한국은행, 기준금리 3% 동결… “환율 안정과 대외 불확실성 고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월 16일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3.00%로 동결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연속 금리 인하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유지한 결정으로, 대내외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성장 하방 위험이 커졌지만,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과 주요국 경제정책 변화에 따른 환율 변동성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대내 요인보다는 대외 요인에 중점을 둔 결정임을 강조하며, 현 시점에서는 환율 안정이 최우선 과제라고 언급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의결문을 통해 “물가상승률 안정세와 가계부채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정치적 리스크와 환율 변동성 확대가 경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환율 안정과 외환시장의 신뢰 회복이 이번 결정의 중요한 요인이 되었음을 시사했습니다.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해 이 총재는 “저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이 모두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하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2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전문가들은 올해 2~3차례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한국은행이 성장 둔화와 외환시장 안정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은 한국은행의 다음 행보에 주목하며, 국내외 경제 여건 변화가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티엔엠팩트 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