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편안을 발표하며, 공정성과 형평성을 강화한 새로운 수능 체제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편안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것으로, 탐구영역 통합과 절대평가 확대 등 학생 중심의 변화가 핵심입니다.

탐구영역에서는 기존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구분이 없어지고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으로 개편됩니다. 이는 문·이과 통합을 더욱 공고히 하고,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영어와 한국사에 적용되던 절대평가가 제2외국어/한문 영역까지 확대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과도한 경쟁을 완화하려는 것이 주요 목표입니다.

EBS 연계율도 기존 50%에서 30%로 낮아집니다. 이는 학생들이 특정 자료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한 조정입니다. 성적표 구성 방식도 변경되어, 국어, 수학, 탐구영역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되며,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기됩니다.

교육부는 이번 개편안이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 선택을 돕고,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탐구영역 통합에 따른 혼란과 대학별 반영 방식의 변화가 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충분한 준비 기간을 두고 학교와 학생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개편안은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고3이 되는 2028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됩니다. 교육부는 앞으로 모의고사와 시범 운영을 통해 변화된 체제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수능 체제가 공교육 강화와 학습 부담 완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티엔엠팩트 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