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일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대규모 찬반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3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양측의 세 대결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탄핵 반대 측은 광화문과 여의도, 혜화동 일대에서 10만 명 이상, 찬성 측은 안국역과 경복궁 일대에서 6만 명 이상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야 정치권도 집회에 적극 참여하면서 지지층 결집에 나설 계획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5당은 안국동에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개최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직접 참석할 예정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의도와 광화문 집회에 참여하며, 영남 지역 당원들의 ‘자발적 상경’을 독려하는 등 세력 확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양측 집회가 인접한 지역에서 열리는 만큼,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2,700~3,000명의 인력을 배치해 안전과 교통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집회가 단순한 주장 표출을 넘어 상대 진영에 대한 증오 발언과 대립으로 이어질 경우, 폭력 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3·1절이 국민 통합과 독립 정신을 기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는 모습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티엔엠팩트 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