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천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됩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금 선물은 전일 대비 1.5% 상승한 온스당 2,991.3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 현물 가격은 미국 동부시간 오후 7시 40분 기준 온스당 3,000.3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천 달러를 넘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약 14% 상승한 수치로, 금 시장의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금 매입, 지정학적 리스크의 확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금값 상승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수키 쿠퍼 애널리스트는 “금 ETF를 통한 강한 수요와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금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금 시장도 국제 시세 상승에 따라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한국표준금거래소와 종로금거래소 등 주요 거래소에서는 순금(24K) 1돈(3.75g)당 가격이 전날보다 약 5천 원 오른 52만 원을 기록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값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글로벌 시장 상황에 따라 급등락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하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대응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금값 상승은 전 세계 경제 및 지정학적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만큼, 향후 시장 변동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티엔엠팩트 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