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저녁 6시 30분경,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싱크홀은 가로 20m, 세로 18m, 깊이 약 20m에 달하는 규모로, 퇴근길 도로를 지나던 차량과 시민들이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은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였으며, 약 17시간 만에 실종된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도로를 지나던 승합차량 1대는 싱크홀 가장자리에 멈춰 섰고,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 승객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싱크홀 발생 원인은 현재 조사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지하수 유출, 노후 상하수도관 붕괴, 도심 재개발로 인한 지반 약화 가능성 등을 지적하고 있으며, 특히 해당 지역이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 구간이라는 점에서 공사로 인한 지반 침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사고 직후 해당 구간의 교통을 전면 통제하고,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전기와 수도 공급을 차단했습니다. 아울러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인근 지역의 지반 안정성 점검에 나섰으며, 정밀한 원인 조사를 거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고는 인근 지역의 유동 인구가 많은 퇴근 시간대에 발생했음에도 신속한 대응으로 추가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지하 기반시설에 대한 전면 점검과 정비 계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티엔엠팩트 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