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발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직접 국정 브리핑에서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최근 동해 가스전 주변에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는 기존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예산에 대해선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1개당 1000억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석유 탐사의 성공 가능성에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개발 성공률에 대해 “자료에는 20% 정도로 나와있다”고 밝혔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동해 석유·가스전의 매장 가치가 약 2200조 원의 가치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말에 이 지역에 탐사 시추공을 뚫고 석유·가스의 실제 존재 여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티엔엠팩트 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