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경,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과 충돌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고, 2명이 구조되어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사고 경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고기는 착륙 직전 관제탑으로부터 조류 충돌 주의 경고를 받았고, 이후 구조 요청 신호인 ‘메이데이’를 보냈습니다. 여객기는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으며, 충돌 후 화재가 발생해 동체 대부분이 전소되었습니다.

피해 상황은 심각합니다. 탑승객 175명(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습니다. 유일한 생존자 2명은 꼬리 부분에 있던 승무원으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정부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는 현재 진행 중입니다. 전남소방본부는 사고 원인을 ‘버드 스트라이크에 따른 기상악화’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관계기관 합동 조사 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번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역대 항공기 사고 중 가장 큰 인명피해를 기록했으며, 해외 사고를 포함해도 1983년 대한항공 격추(269명), 1997년 대한항공 괌 추락(225명 사망)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피해 규모입니다.

정부는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의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으며, 사고 원인 규명과 유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티엔엠팩트 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