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대규모 산불 확산… 사망자 증가, 경제적 피해 심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계속 확산되며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12,000개 이상의 건물이 파괴되었습니다. 약 153,000명의 주민이 대피 명령을 받았으며, 할리우드와 말리부 등 유명 인사들이 거주하는 지역까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주요 화재인 팰리세이즈(Palisades) 화재는 22,660에이커를 태웠고 진압률은 13%에 불과합니다. 이튼(Eaton) 화재는 14,000에이커 이상을 태우며 진압률은 27%에 그치고 있습니다. 강력한 산타아나 바람이 불길을 더욱 키우며 진화 작업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520억~5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건물 파괴뿐만 아니라 대기 오염, 인프라 손실 등이 포함된 수치로, 이는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화재 피해 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큽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에 대한 재난 선포를 승인했으며, 연방정부는 추가 소방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해 대피민 지원과 화재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앞으로 며칠간 강풍이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돼 화재 진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산불은 이상 기후와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건조한 기후와 강풍이 결합된 캘리포니아의 특수한 환경은 화재를 빈번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주정부와 연방정부는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준수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언제쯤 산불이 진압될지는 불투명하지만, 피해 규모와 경제적 충격을 고려할 때 복구와 재건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티엠엠팩트 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