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하며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번 상승률은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인 2%를 다시 넘어섰습니다.

이번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는 원화 약세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 가격 7.3% 증가, 그리고 설 명절을 앞둔 농축수산물 가격 1.9% 상승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품목별로는 공업제품 가격이 2.2% 올랐고, 개인서비스 물가는 3.2% 상승하며 전체적인 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외식 물가가 2.9% 오르며 소비자 체감 물가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는 물가 안정 대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글로벌 유가 변동과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며, 주요 식재료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농축수산물 비축·방출 관리 등을 통해 식품 가격 안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물가 상승으로 인해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물가 추이와 경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통화정책의 방향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물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티엔엠팩트 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