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2월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국제컨벤션전시스포츠센터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8일간의 열전에 돌입합니다. 이번 대회는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겨울 스포츠 축제로, 34개국에서 1,275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6개 종목, 11개 세부 종목에서 총 64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한국은 역대 최대 규모인 222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며,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던 성과를 이어가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에 이어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회 첫날인 8일부터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을 포함한 빙상 종목에서 메달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특히 쇼트트랙에서는 남녀 500m와 1500m, 혼성 2000m 계주 등 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어 한국 대표팀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종목으로 스키 등반이 도입되었으며, 반면 기존 대회 종목이었던 스키 점프는 제외되었습니다. 조직위원회는 “드림 오브 윈터, 러브 어몽 아시아(Dream of Winter, Love among Asia)”라는 슬로건 아래, 아시아 각국 간의 화합과 겨울 스포츠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대회는 2월 14일까지 진행되며, 폐회식을 끝으로 8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이 아시아 겨울 스포츠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티엔엠팩트 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