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14일 폐막한 가운데, 한국은 금메달 16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하며 종합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세운 역대 최고 성적과 동일한 기록으로,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10개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한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프리스타일 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컬링 등 다양한 종목에서 균형 잡힌 메달 성적을 거두며 동계 스포츠의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차준환과 김채연이 각각 남녀 싱글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피겨 역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더블 금메달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귀화 선수인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는 바이애슬론에서 한국 최초의 금메달을 안기며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냈습니다.

여자 컬링팀은 대회 마지막 날 중국을 7-2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의 16번째 금메달을 가져왔습니다. 남자 아이스하키팀도 중국을 5-2로 제압하며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과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내년 이탈리아에서 열릴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동계 스포츠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한국 선수단의 활약이 향후 국제 무대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티엔엠팩트 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