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아이스하키 결승전을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21일 열린 ‘4개국 페이스오프’ 아이스하키 결승전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캐나다가 곧 우리의 소중하고 중요한 51번째 주가 될 것”이라며 트뤼도 총리를 “주지사”라고 불렀습니다. 이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가 3-2로 승리한 직후 “우리 나라도, 우리 경기도 빼앗을 수 없다”고 응수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이번 신경전은 최근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이러한 경제적 긴장 속에서 스포츠 경기마저 정치적 논란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한편, 결승전이 열린 경기장에서는 양국 국가 연주 중 일부 관중들이 서로를 향해 야유를 보내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양국 관계에 불필요한 긴장을 조성할 수 있으며, 무역 정책과 외교적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단순한 정치적 발언을 넘어 스포츠와 경제, 외교 전반에 걸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그의 공격적인 발언과 정책이 국제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티엔엠팩트 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