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4일 공식 출범하며, 1956년 한국거래소(KRX) 설립 이후 70여 년간 이어진 독점 체제가 막을 내리고 본격적인 복수 거래소 시대가 열렸습니다.

넥스트레이드는 기존 한국거래소보다 긴 운영 시간을 제공하며,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동안 거래가 가능합니다. 이는 한국거래소의 기존 거래 시간(오전 9시~오후 3시 30분)보다 크게 확대된 것으로,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거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첫 거래 종목은 10개로 시작했으며, 3월 말까지 800개 종목으로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32개 증권사가 넥스트레이드에 참여하며, 이들 증권사의 지난해 합산 점유율이 90%에 달하는 만큼 시장 내 영향력도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넥스트레이드는 기존 거래소보다 20~40%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고, 투자자들의 다양한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중간가·스톱지정가 등 새로운 호가 유형을 도입했습니다. 다만, 공매도는 정규장 시간에만 허용됩니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투자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이고 신속한 거래 체결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대체거래소 출범이 국내 자본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투자자 편익 증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넥스트레이드의 안정적인 운영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티엔엠팩트 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