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보궐선거, 진보 진영 압승
데일리 팩트, 상반기2025년 4월 2일 치러진 전국 보궐선거에서 진보 진영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정치권에 강한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앞두고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첫 전국 단위 선거로 주목받았으며, 전체 5개 지역 중 4곳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승리했습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부산 교육감, 서울 구로구청장, 충남 아산시장, 전남 담양군수, 경남 거제시장 등 5곳의 지방자치단체장을 새로 선출하는 선거로, 최종 투표율은 26.27%를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보궐선거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진보 교육감 출신 김석준 후보가 51.13%의 득표율로 승리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서울 구로구청장 선거와 경남 거제시장 선거, 충남 아산시장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후보들을 제치며 주요 도심과 수도권 외곽, 영남권 일부까지 확장된 지지세를 입증했습니다. 특히 아산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오세현 후보가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를 꺾으며 충청권에서 정치적 입지를 강화했습니다.
주목할 지역은 전남 담양으로, 이곳에서는 진보 성향 신생 정당인 조국혁신당 소속 정철원 후보가 민주당 이재종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당의 첫 지방자치단체장을 배출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직접 지원에 나섰던 지역에서의 패배는 당내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전통적 보수 지지 기반인 경북 김천에서만 승리하며 체면치레에 그쳤습니다. 이는 지난 선거에서 보수 진영이 대부분의 해당 지역을 차지했던 상황과 비교할 때 뼈아픈 성적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탄핵 정국 속 민심의 향방을 보여주는 정치적 바로미터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진보 진영의 승리는 야권의 결집력을 확인시켜준 동시에 여권에는 위기감을 자극하며 향후 정국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티엔엠팩트 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