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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다우·CJ 컨소시엄에 매각…5200억원 신주인수

중앙일보의 최대주주가 다우기술과 CJ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으로 바뀐다. 중앙일보는 이 컨소시엄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5200억원 규모의 조건부 신주인수계약을 맺기로 하고, 4일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

컨소시엄 내 투자 비중은 다우기술 36.5%, CJ 35.7%, 신세계 14.1%, 사람인 13.7%다. 신주가 발행되면 중앙홀딩스와 홍석현 회장 측의 지분율은 80%대에서 4%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해졌다. 1999년 삼성에서 분리된 뒤 이어온 홍 회장 일가의 소유·경영 체제는 막을 내리고, 삼성 창업주 일가 기업인 CJ와 신세계가 다시 주요 주주로 들어오게 됐다.

이번 매각은 중앙그룹 계열사의 유동성 위기에서 비롯됐다. 중앙일보는 지난 6월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하고 경영권 매각을 추진해 왔다. 투자금은 전액 중앙일보에 들어가 부채 상환과 재무구조 개선에 쓰인다. 거래가 마무리되려면 채권단 승인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신고 등을 거쳐야 하며, 회사는 연내 워크아웃 종료를 목표로 한다.

컨소시엄은 고용 보장과 단체협약 승계, 구조조정 없는 인수를 약속했고 보도·논평·편집에 부당하게 간섭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편집권 독립을 보장할 구체적인 제도는 아직 논의 중이다.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JTBC는 이번 거래와 별도로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