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M팩트
이슈 팩트

코스피 324포인트 급락…서킷브레이커 발동 속 5000선 간신히 지켜

코스피가 6일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6% 넘게 떨어졌다. 장 초반 주식 매매가 20분간 멈추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지수는 장중 4900선까지 밀렸다가 5000선을 가까스로 지킨 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4.11포인트(6.02%) 내린 5059.6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낙폭이 8%를 넘으면서 올해 11번째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외국인이 2조7692억원어치를 팔며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6.35%, SK하이닉스는 10.44% 내렸고, 코스닥지수도 5.03% 떨어진 644.27로 마감했다.

급락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시작됐다. 5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5.52%,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떨어졌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뒤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외부 AI 클라우드 업체와의 계약을 재검토한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반도체주 매도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오전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이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며 시장 안정 조치를 선제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주가 하락에 따른 반대매매를 줄이기 위해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